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4∼9월) 결산 결과 삼성 LG화재 등 5사의 순익은 작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5개사는 순익이 줄거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중 1천8백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작년 상반기(1천4백3백억원)에 비해 이익규모가 34.2% 늘었다. 또 원수보험료(매출액과 같은 개념)도 2조6천1백73억원에서 3조3백8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이런 추세라면 연간 전체적으로 원수보험료 6조5백억원,당기순이익 3천3백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재는 보유중이던 LG화학 주식을 9월초에 처분,2백44억원의 매각이익을 낸데 힘입어 흑자규모를 작년 상반기의 1백31억원에서 4백29억원으로 늘렸다. 동양화재는 주식투자 비중을 줄인게 순이익 확대의 요인이 됐으며 그린화재는 국공채 위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투자이익이 늘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한화재는 지하상가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3백40억원)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 반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투자영업부문에서 각각 6백억원 가량씩 이익규모가 줄어든 탓에 순이익폭이 축소됐다. 쌍용화재는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한일생명 대출금 80억원을 손실로 반영,적자로 전환됐고 제일화재도 투자영업부문에서 1백억원 가량 적자를 내며 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동아화재의 경우 주식투자 실패로 3백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