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정부의 SBIR(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미국에서 연구파트너를 찾고 투자비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SBIR 설명회를 개최한 아시아벤처파트너스(www.asia-venture.org)의 우종식 사장(46)은 "한국의 바이오벤처들도 이제는 미국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SBIR로 컨소시엄을 만들 경우 미국은 판매 파트너를 얻고 한국은 관련특허·원천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 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1백30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성황을 이뤘다"며 이들 가운데 우수 기업을 선정,3월 중에 미국측과 파트너 협약을 체결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는 9·11테러 사태 이후 1백60억달러를 추가로 배정,바이오 테러 및 시큐리티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중입니다" 우 사장은 한국기업이 미국 파트너와 함께 기획아이디어를 내면 1단계로 10만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고 시제품 제작비로 75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BIR를 실시중인 미국의 50개주를 대상으로 특화된 아이템을 먼저 선정한 다음 한국에서 거기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 미국측과 연결시켜 줄 방침입니다" 그는 5월31일 개막되는 월드컵 경기에 맞춰 미국 투자자들을 한국에 대거 초청,정부 및 언론기관과 공동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경기도 보고 투자도 유치하겠다"며 "현재 미국의 60개 투자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릴랜드 주정부와 공동으로 5월13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업체 및 연구소관계자 50명을 초청,미국에서 바이오 강좌를 열기로 했다"며 이 행사에 맞춰 메릴랜드 경제개발청이 주최하는 투자설명회와 미국 NIH에 근무중인 한국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도 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벤처파트너스는 전문변호사를 고용,50개주를 돌아다니면서 SBIR를 설명해 주는 전문회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에서는 월스트리트캐피털이 이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우 사장은 경남창업투자 사장,미국 워싱턴소재 한국정부기관인 코리아벤처센터소장 등을 역임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