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무료 배달을 앞세운 할인 경쟁이 이어지면서 배달앱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무료 배달 서비스에 나선 쿠팡이츠는 지난 3월 업계 2위로 올라선 뒤 요기요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6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4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408만99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배달 팁 부담 탓에 감소하던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반등한 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달앱 3사의 전체 MAU는 △지난해 12월 3097만3212명 △1월 3434만3617명 △2월 3307만4869명 △3월 3382만7078명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배달의민족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업계 2, 3위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MAU 격차는 3월 56만 명에서 4월 134만 명으로 커졌다. 지난달 쿠팡이츠 MAU는 684만18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7% 급증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이용자 수가 증가한 이유로 꼽는다. 쿠팡이츠는 3월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각장으로 직행하던 저품질 플라스틱을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이를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각축장.”지난달 25일 세계 3대 플라스틱·고무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4’가 열린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 이날 행사를 둘러본 참석자들은 “중국의 ‘저가 플라스틱 공세’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 화두가 되면서 글로벌 화학업계의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가운데 친환경 트렌드에 맞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기술을 개발해 중국 기업에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재활용 제품 각축장 된 박람회지난달 23~26일 열린 차이나플라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갈고 닦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뽐내는 자리였다. SK케미칼,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독일 바스프, 중국 시노펙 등이 친환경 제품을 전시했다. 이 행사엔 세계 44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이란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SK케미칼은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선보였다.페트병으로 불리는 폴리에스테르(PET) 소재는 이물질이 없는 투명한 생수병 정도로만 재활용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 재활용이 분쇄, 세척, 열처리 등 물리적인 방식으로 처리되는 ‘기계적 재활용’에 머무른 탓이다. 재활용 횟수도 두세 번에 그쳤다.화학적 재활용은 이런 단점을 보완했
1년 이상 ‘불황’을 겪었던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조8860억원으로 컨센서스(1조4741억원)의 두 배 이상 실적을 올렸다. SSD 전문 솔리다임에 주문 쇄도반도체 기업 깜짝 흑자의 배경으로 ‘미운 오리’로 불리던 낸드플래시 업황의 반등이 꼽힌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를 보존하는 특성이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PC, 서버 등 전자기기에 데이터 저장장치로 사용된다.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낸드플래시 사업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올랐다. 2022~2023년 조(兆) 단위 분기 손실을 낸 자회사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 솔리다임의 실적도 정상화됐다.솔리다임의 주력 제품은 기업용 SSD다. 이 제품은 낸드플래시를 여러 개 묶어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다. 서버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고 처리하는 데 활용된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버의 데이터 저장장치로 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썼다. 자기력이 있는 디스크를 활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기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최근 서버 기업들이 HDD를 기업용 SSD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활용하기 때문에 HDD 대비 크기가 작고 전력을 적게 쓰면서 용량을 비교적 자유롭게 키울 수 있어서다. 최근 AI 서버용 대용량 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