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세계 최대인 60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PDP)에 이어 계속 보다 크고 영상도 선명한 영상표시장치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90년대 초부터 대형 PDP를 개발해왔고 60인치 제품은 30년 이상
PDP 개발에 힘써온 일본 업체들보다 먼저 만들어냈다.

이는 영상표시장치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일본을 앞지른 기록이어서
전세계 업계를 놀라게 했다.

LG는 40인치와 50인치 제품을 이미 시판중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는 독자적인 대화면 제작기술인 LG 셀렉티브 구동방식을
개발한 데다 초저가 하판제조 방식과 고효율화 기술등 보다 싼 값에 PDP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어 로열티 수익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PDP는 브라운관과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은 차세대 수출 주력상품으로
꼽힌다.

일본 대만등에서는 정부와 업계 학계가 공동으로 PDP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PDP는 내년부터 보급이 급속히 늘어 2005년께는 전세계에서 한해에 7백50만
대 정도가 팔릴 전망이다.

구 부회장은 "꾸준히 투자를 늘려 2005년에는 한해에 1백20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LG는 세계 PDP시장의 15%를 점유하는 메이저 업체가 된다.

품질 향상과 함께 가격을 낮추는 노력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