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의 봄소풍이 한창이다.

봄꽃내음과 함께 학생들의 얼굴이 마냥 즐겁게 보인다.

서울근교 공원에도 요즘 많은 소풍객이 찾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다녀 간 뒤 각종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반관람객에 비해 학생들은 도시락등 지참물이 많은 편이다.

공원 곳곳에 쓰레기통을 두고 있지만 지정된 곳에 버리는 학생들은 의외로
적다.

심지어 도시락을 먹고난 다음 치우지 않은채 자리를 뜨는 일부학생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학생들 소풍도 일종의 학습현장이다.

소풍에 앞서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행동과 규범에 대해 1차적인 교육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혁진 < 서울 금천구 독산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