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규 < 이사장 >

-요즘 기아그룹 부도유예결정으로 중소기업들이 파급효과를 두려워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중진공에선 부도방지를 위한 업무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기업에 구조개선만 강조하는 건 무리일 겁니다.

때문에 중진공은 올해부터 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사업성과 기술력이 우수한데도 연쇄부도를 맞은 회사는 살려내야 합니다.

다만 위기에 잘 견디게 하려면 자동화 및 정보화 등 구조개선이 선행돼야
합니다"

-구조개선을 하려면 사람도 개선해야겠죠.

"그동안 중진공이 자금지원에 치중하는 편이었으나 이제 중소기업을 위한
연수지도사업에도 큰 무게를 둘 작정입니다.

중진공에 근무하는 임직원 전원을 중소기업상담사로 만들기 위해 교육을
실시중입니다.

교육을 마치면 시험도 치러야 합니다.

스스로 서비스정신을 가진 중진공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현장에 직접 나가서도 지도합니까.

"전국의 3천4백개 업체를 찾아가 현장지도를 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