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응용력이 뛰어나요.

학교나 학부모, 정부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준다면 미래 정보화사회는 이
애들이 훌륭히 이끌어 갈 수 있을 거예요"

문덕초등학교 멀티미디어교실의 장고을(24)교사.

그는 기성세대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느냐가 21세기 우리나라
멀티미디어 정보화사회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컴퓨터를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차츰 컴퓨터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줄 깨달아 가면서 이것저것 활용을 많이 해요.

새로운 것을 해보면서 질문을 던질 때가 제일 기뻐요"

그는 오후 5시 컴퓨터수업이 끝나고도 컴퓨터를 더 공부하려는 아이들이
많아 퇴근시간을 놓칠 때가 많다.

아이들은 새로운 CD롬으로 공부도 하고 인터넷에도 접속해 보고 싶어한다.

윈도95환경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되면서부터 컴퓨터로 음악도 듣고
그림도 그리면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시간가는 줄을 모른단다.

장교사는 아이들의 컴퓨터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조기교육론"을
주장한다.

컴퓨터교육은 아이들의 지능향상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는게 그가
경험에서 얻은 결론이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