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부문 : 기아특수강

대표이사 : 서순화
위원장 : 이정석

지난 86년 기아그룹에 인수된뒤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10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특히 93년에는 "노사 고통분담"을 결의하고 제조업체로는 맨먼저 임금동결
을 결의했으며 올해는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일임하는 등 산업평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노사가 서로 믿게 된 것은 회사가 열린 경영을 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경영정보를 근로자들과 공유하고 노조를 경영에 참가시킴으로써
불신의 소지를 없애는데 힘썼다.

매월 한차례 열리는 경영회의와 분기에 한차례 열리는 사업계획워크숍에
관리감독자와 노조간부가 참석해 경영실적 평가와 사업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회의결과를 사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사협의회 이외에 노사실무협의회를 운영해 노사간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전사원을 대상으로 한달에 2시간 한마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에는 현장 부서별로 "한마음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같은 신뢰분위기에 힘입어 94년 TPM상을 받았고 95년에는 ISO 9002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았으며 96년에는 노사협력
우량업체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이제는 "21세기 세계 10대 특수강메이커 진입"을 목표로 세워놓고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특수강은 철강업계에서 협력적 노사관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결과
지난 2월 "철강노사화합상"을 받았다.

95년말에는 기아그룹 "노동포럼"에서 노사관계 모범사례를 발표, 협력적
분위기 확산에 기여했다.

회사는 능력우선주의에 입각해 업적과 능력고과를 인사에 반영,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