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강해진 햇볕이 피부를 태우고 건조하게 만들어 잔주름이 생기며
땀과 기름분비가 왕성, 피부도 더러워지기 쉽다.

강한 자외선으로 기미 잡티등은 두드러지고 피부탄력은 줄어든다.

따라서 여름은 어느때보다 효과적인 자외선차단과 철저한 기초손질이
필요한 계절이다.

메이크업을 할때도 두터운 화장은 금물이다.

계절에 맞는 색조화장에 신경을 써야할때다.

여름철 피부기초손질및 색조화장요령등을 알아본다.

<> 기초손질

우선 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여름에는 땀의 분비량이 더욱 많아지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나 대기
오염물등이 쌓여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피부깊숙이 있는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저녁에는 클렌징크림과 물을 이용, 두번정도 씻어야 한다.

화장을 하지 않았더라도 클렌징크림으로 얼굴을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클렌징할때는 손가락에 힘을 빼고 크림을 고루 펴발라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휴지로 닦아낸다.

물로 씻을때는 클렌징폼이나 비누를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다음
피부결을 따라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마사지하듯 문지른후 씻어낸다.

세안후 잔여물이나 거품은 피부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이마와 머리의
경계와 턱선부위등 자칫 손이 가지 않는 부분까지 깨끗이 헹구어 낸다.

피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후 피부당김이 느껴지지 않도록 스킨로션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음 로션을 발라준다.

건성피부인 경우 화장솜에 스킨로션을 듬뿍 묻혀 피부가 상쾌해질때까지
두드리거나 피부에 얹어둔다.

지성피부인 경우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나 코 턱주위에 아스트린젠트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눈가나 입주위등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는 로션으로
촉촉하게 한다.

피부보호를 위해 외출하기 직전 크림을 살짝 덧발라주면 피부수분과 영양
증발을 막아주고 건조하거나 거칠음이 심한 피부를 보호해준다.

보습효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가볍게
바르면서 다시 한번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잠자기전에는 에센스를 한두방울 얼굴 전체에 고루 펴발라주면 다음날
아침 피부가 유연해져서 메이크업이 곱게 먹는다.

마사지와 팩도 일주일에 한두번 해주는 것이 좋다.

마사지와 팩은 피부에 일정한 리듬을 주어 신선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준다.

<> 색조화장

기초손질후 메이크업베이스와 선블록크림을 얇게 펴바르고 선파운데이션을
1~2회 가볍게 발라준다.

화장솜을 화장수에 적신후 트윈케이크를 묻혀 가볍게 밀듯이 발라
번들거림을 차분하게 눌러주면 효과적인 피부표현을 할수 있다.

젖은 솜을 이용하면 청량감이 느껴져 상쾌할뿐 아니라 지속력이 뛰어나
땀을 흘린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파운데이션과 트윈케이크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여름철에 두터운 화장은 잔주름을 두드러지게 보이게 한다.

입술화장의 경우 번들거림이 느껴지면 더욱 더워보이므로 립스틱을 바른후
휴지로 가볍게 눌러 주거나 얇은 휴지를 입술위에 두고 파우더를 브러시에
묻혀 간접적으로 발라주면 산뜻한 느낌이 난다.

색깔은 너무 튀지 않는 내추럴계열의 연한 살색이면 무난하지만 요즘 짙은
퍼플계열의 립스틱도 선보이고 있어 강한 자기연출도 가능하다.

세련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핑크 레드 오렌지등 립스틱에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베이스를 소량 섞어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색상을 연출할수 있다.

볼화장을 할때도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날씨탓으로 얼굴이 상기될수 있으므로 연한 오렌지나 브라운색등을 섞어
얼굴윤곽선에 그늘을 만들어 입체감있게 보이도록 하는게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