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이나 테니스 바둑 낚시 볼링 사진 꽃꽂이등 화합의 한마당을
위한 모임들이 있겠지만 이중 산악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것 같다. 신문에
게재되는 취미활동의 주인공 가운데 산악인이 가장 많은것만봐도 그렇다.
나역시 산악회고문을 오래한탓인지 전국의 명산을 두루 찾아다니는것이
가장 큰 즐거움가운데 하나이다.

한숲등반대회는 대림산업창립50주년 기념으로 5년전 도봉산에서 각사
산악회 회원4백50여명이모여 첫 산행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5월23일 청계산에서 열린 한숲친선등반대회는 내가 속한
삼호산악회원을 비롯 대림그룹등 12개사 산악회원및 임직원과 가족등
1천4백여명의 산악 동호인이 모인 가장 큰 축제였다. 산악회 주멤버로
사내 결혼을 해 두돌짜리 아기를 업고 오랜만에 나온 퇴직 여사원의 모습은
물론 20명씩 71개조로 편성,조별구호와 팀가를 부르며 출발하는 모습등
모두가 아름다웠다. 복장 협동심 자연보호 중간중간에 있었던 포스트문제
맞추기등을 종합평가한 기준에 따라 최우수조에 대림흥산의
"개척"팀이,우수조엔 삼호유통의 "진달래"팀이 선정됐다. 회사별
최우수상엔 대림자동차,우수상엔 서울증권,감투상엔 대림엔지니어링이 차지
하였다.

이날 2시간반의 산행을 마친후 청소년수련장에서 가진 레크리에이션
시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각자의 노래 장기자랑등이 흥을 돋우었고 한숲가족상등으로 마련된 주부상
노익장상 어린이상등과 각종 상품이 곁들여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운상 추첨. 대림자동차에서 제공한 오토비이와 오라관광의
제주그랜드호텔 부부동반 숙박권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다.

인간존중 고객신뢰 미래창조의 한숲정신과 쾌적함 풍요로움 광대무한함을
기리는 기업문화가 한데 어울어진 곳. 그곳에모인 꿈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자라서 큰 재목이 되고 커다란 숲을 이루어가듯이 이같은 만남이 오래
계속되기를 참가자 모두가 기원했다.

개혁의 바람속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즈음
모든 구성원과 가족이 이같은 정신으로 앞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일하며
정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