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했던 흑인 폭동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
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치인들과 언론의 관심이 이번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한인타운에 모아지고 있다.
미국내 주요 정계인사와 캘리포니아 행정책임자들이 속속 한인타운을
방문해 복구대책을 협의하는가 하면,각 언론들도 LA한인타운의 복구노
력과 관련한 소식을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한국시각) LA한국총영사관을 방
문,교포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주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재정난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도 오늘 각료회의를 열어 사태수습을 위한 장기대책을 협
의한뒤 오는 7일 관계장관들과 LA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이번 폭동과 관련해 LA경찰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망자는 현
재까지 한국인교포학생 1명을 포함해 모두 47명이며 부상자는 2,100여
명이다.
재산피해는 5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한인들의 피
해가 3억5,000만달러로 나타나 이번 폭동으로 한인들의 피해가 가장 컸
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