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전이 벌어진 끝에
주가는 전일에 이어 다시 소폭 밀렸다.
5월들어 첫 주말장이 열린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증시부양책및
자본시장개방관련 호재성 풍문에 자극받은 "사자"세력에 맞서
지난2일 대량 거래된 물량가운데 대금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일부 물량이 "팔자"세력을 형성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이에따라 전체거래량의 61%를 차지한 금융주는 약세로 출발했다가
반등한후 다시 내림세로 반전되는 변덕을 부렸으며 종합주가지수도
금융주를 쫓아 다니다 전일대비 3.6포인트 떨어진 645.50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포인트정도 떨어진 선에서
문을 연이후 전장중반께는 0.1포인트까지 낙폭을 좁히는등 반등
가능성까지 엿보였다.
그러나 금융주가 다시 약세로 반전됨에따라 전장중반이후 종합
주가지수 낙폭도 3포인트이상 확대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은 8백22만주로 활발한 편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증시안정기금 보유주식을 연.기금들이 인수하고
자본시장개방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등의 호재성 풍문이
나돌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들 루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도가
약해지는 모습이었다.
투신을 주축으로한 기관투자가들은 장이 끝날무렵에 집중적으로
매입주문을 내면서 주가낙폭을 약간 축소시켰다.
이날은 보루네오가구 종목이 자금악화설에 자극받아 대량 거래가
수반되면서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는데 투신사들도
이 종목을 대거 내다판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어업등만 보합세를 나타냈고 대부분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3백2원으로 전날보다 1백17원 떨어졌고 한경
다우지수도 629.33으로 3.15포인트 빠졌다.
신평2000지수는 1,274.28로 9.39포인트 밀렸다.
상한가 8개등 1백20개 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11개를
포함, 4백6개에 달했다.
거래대금은 1천1백8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