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였던 한파가 다시 엄습한 8일 상오 서울시내 간선도로는 전날
내린 눈이 제설작업과 기온상승으로 녹아 없어져 교통소통이 원활했으나
주택가 뒷길이나 노폭이 좁은 일부 변두리 도로는 부분적으로 빙판길을
이뤄 외곽지역 시민들이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7일 낮 시내 주요도로에 염화칼슘과 모래를 살포, 제설작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 자정부터 8일 새벽 5시까지 녹은 눈이 채 마르지않은
주요 도로와 미아리, 무악재,남태령고개등 취약 지점에 2차 제설작업을
펴고 교통소통을 도왔다.
이에따라 폭 15m이상의 시내 주요도로는 노면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
출근길 교통에 별지장이 없었으나 폭이 좁은 외곽길, 주택가 뒷골목등은
부분적으로 결빙돼 출근길 자가 운전자나 버스.지하철을 타기 위해 대문을
나서는 시민들이 애를 먹었다.
길이 좁은데다 굴곡이 심한 관악구 봉천동일대는 제설작업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이날 상오 8시께부터
교통량이 밀려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었다.
이날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19.4도,춘천 영하15.1도,서울 영하 10.9도,
청주 영하 10.8도, 수원 영하10.6도, 대전 영하 6.9도, 전주 영하4.2도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19도 영하2도의 강추위에 휩싸였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고기압의 확장으로 내습한 추위가 앞으로 2 3일 계속
되다가 11일 전국에 한차례 눈이 더 온후 주말인 12일께부터 풀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날 발표한 강원 영동 산간지방과 호남지방에 대한 대설주위
보를 해제, 한때 전국 일원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모두 풀렸다.
8일아침 6시현재 각지역의 적설량은 대관령 18.2 ,을릉도 17.3 , 원주
10.2, 춘천 9.7 ,철원 8.6 ,속초 5.6 ,광주 0.7 등이다.
서울시는 전날 2.1 의 적설량을 보이자 교통통제했던 인왕.북악스카이
웨이에 대한 제설작업을 밤사이 모두 끝내고 이날 새벽 5시부터 통제를
해제, 차량들이 정상 소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