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4살 연상인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73)과결혼해 화제를 모은 독일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소피 무터(39)가 결혼 후처음으로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모습을 드러낸다. 무터는 오는 28일 저녁 9시(현지시간)와 29일 오후 4시 잘츠부르크 대(大)페스티벌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협연자로 출연,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5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29일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프레빈과의 비공개 결혼식에도 참석했던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와 호흡을 맞춰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K.364」를 연주할 예정이다. 무터는 불과 14살이던 지난 77년 대지휘자 카라얀에게 발탁돼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