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가 미국에 생산시설을 세워 현지 진단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바디텍메드는 미국 플로리다주 정부와 현장진단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플로리다주에 심혈관, 암, 호르몬, 감염질환 관련 현장진단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바디텍메드는 플로리다주에 현지 법인을 세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후 미국 전역으로 제품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진출을 위해 자가진단용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을 준비 중이다. 플로리다주 주민 대상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중화항체진단키트를 시작으로 다른 제품군으로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다. 진단제품 다수를 현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임상 단계에 올려 놓은 뒤, 다양한 진단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체외진단 시장은 2020년 322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6.7% 성장해 2025년 445억8000만달러로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주는 인구 2100여만명으로 미국 50개주 중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플로리다주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북미 체외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해 현지 진단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