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라 살 보나노바(La Salle Bonanova)'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 코딩로봇 '알버트'를 이용해 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SK텔레콤
2월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라 살 보나노바(La Salle Bonanova)'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 코딩로봇 '알버트'를 이용해 코딩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SK텔레콤
[바르셀로나=최수진 기자]"알버트가 너무 똑똑하고 귀여운 것 같아요. 알버트와 함께하는 수업이 너무 재밌습니다."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립 초등학교인 '라 살 보나노바(La Salle Bonanova)에 재학 중인 마팔다 칼보(Mafalda Calvo·여·11)학생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은 SK텔레콤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스페인 1위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협력해 선보인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이 라 살 보나노바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알버트는 코딩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로봇이다.

SK텔레콤은 2014년 2월 6~10세 어린이들 대상의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돕기 위해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만들었다. 지난해 9월 열린 국제ICT 시상식 'ITU 텔레콤 월드 2017 어워드'에서 교육 부문 '글로벌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 살 보나노바 초등학교에 도입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전원 연결없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아날로그 코딩교실' ▲수학 능력을 키우는 '수학왕 알버트' ▲스포츠를 접목한 '축구왕 알버트'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코딩 교육용 교구인 스마트 로봇 알버트와 스페인어가 적용된 콘텐츠를 기증했다. 이 밖에 텔레포니카는 코딩교육 전문 강사를 지원할 계획이고, GSMA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연계 프로그램인 'M스쿨'을 통해 코딩 시범학교를 소개하며 기초 코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협력관계는 지난해 MWC 기간에 함께 개최된 어린이 청소년 대상 정보통신기술(ICT) 축제 'YoMo(Youth Mobile Festival)'를 통해 갖춰졌다.

당시 SK텔레콤은 이동형 체험관 ICT체험관인 '티움 모바일(T.um mobile)을 운영하며 스페인어와 영어로 스마트로봇 코딩 교육,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첨단 ICT 수업을 바르셀로나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보였다.

SK텔레콤 윤용철 Comm 센터장은 "UN의 지속가능 개발목표에서 논의되고 있는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발전의 일환으로 어린이 대상 코딩 교육의 중요성도 점점 강조되는 추세"라며 "지난 2014년부터 텔레포니카와 함께 스마트로봇 코딩교육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도 실제로 도움이 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