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비스 헝(12)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칼리지의 최연소 졸업생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클로비스 헝(12)이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칼리지의 최연소 졸업생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12세 소년이 5개 학위를 동시에 받으며 대학을 졸업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클로비스 헝(12)은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칼리지의 최연소 졸업생이 됐다.

기존 이 학교의 최연소 졸업 나이는 13세였다. 헝은 이 기록을 깨기 위해 9세 때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역사, 사회과학, 사회행동과 자기계발, 예술과 인간표현, 과학과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2~3년제 고등 고육과정으로, 졸업생은 통상 취업하거나 종합대학으로 편입한다.

풀러턴 칼리지는 홈스쿨 커리큘럼을 이수하면서 학교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특별 입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헝 역시 기존 학업 루트에 따라 1학년 과정을 마쳤고, 2학년부터는 홈스쿨링을 했다.

이 대학의 케지스 콜린스 교수는 "처음에는 그가 다른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걱정했지만 이후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며 "헝은 다른 학생들이 그를 진지하게 대할 정도로 충분히 성숙한 학생"이라고 전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시민항공순찰대에 가입한 헝은 16세까지 항공기 조종사 면허를 딴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