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각)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행 연 9.5%에서 연 20%로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화폐 유출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정상들은 러시아의 일부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의 국제 보유고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의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 후 첫날인 이날 루블·달러 환율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9.50루블까지 올라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30%나 급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