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실 보좌관도 "이날 오후 3시께(한국시간 오후 9시)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의 회담을 확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통화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루카셴코와의 통화를 통해 러시아와의 회담에 대해 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프리피야트 강 인근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조건 없이 러시아 대표단을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대표단이 현재 벨라루스 남동부 고멜에 있다고 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