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에서 진행되는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오전(현지시간) 전화통화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11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오는 12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당초 러시아가 내주 월요일인 오는 14일 통화를 제안했지만 미국 측이 12일로 수정 제안해 이번 통화가 성사된 것으로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국경 집결로 위기가 고조된 초기 시점인 작년 12월 30일 50분간 통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두 정상간 통화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벌이는 두 번째 담판인 셈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인이 즉시 떠날 것을 권고하면서 공포감이 커졌다.

바이든은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총을 쏘기 시작하면 (3차) 세계대전"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 시민은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