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굿바이 메르켈
지난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모인 유럽 정상들이 퇴임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기립박수로 환송했습니다.
전날부터 이어진 이날 EU 정상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다른 26개 회원국 정상들은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앞서 환송 행사를 열고 기립박수로 메르켈 총리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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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년간 EU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역할을 했던 메르켈 총리가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EU 정상회의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도 다른 정상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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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가 재임 기간 참석한 EU 정상회의는 모두 107회라고 합니다.
그는 이를 통해 유로존 재정 위기, 난민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회복 기금 설치 등 최근 유럽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논의하며 회원국들과 대응을 조율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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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메르켈 총리에게 보내는 비공개 헌사에서 "당신은 하나의 기념물"이라면서 메르켈 총리 없는 EU 정상회의는 "바티칸 없는 로마 혹은 에펠탑 없는 파리와 같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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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원국 정상들도 EU의 단합과 회원국 간 타협에 기여한 메르켈 총리를 향해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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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함께 모여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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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이주, 경제, 법치 문제를 언급하며 EU에 "우려할 이유가 있는 시기"에 떠나게 됐다면서 "우리는 많은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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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