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8일∼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1000건 증가한 74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0월 첫째주 이후 5주 만에 처음 증가한 것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37만건으로 전주보다 42만9000건 감소했다. 하지만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 증가한 438만건을 기록했다. 최대 26주간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장기 실직자 상당수가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PEUC로 갈아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겉잡을 수 없이 재확산하고 일부 영업제한 조치가 다시 이뤄지면서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 회복을 억누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6만명을 웃돌 정도로 재확산세가 가파르다. 식당과 술집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제한 조치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주 연속 100만건을 웃돌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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