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주도인 세인트폴의 주의회 의사당 앞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로 가득 차 있다. 사진=AP
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주도인 세인트폴의 주의회 의사당 앞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로 가득 차 있다. 사진=AP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유럽에도 번지면서 지난 주말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선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런던에선 전날에도 시위가 열렸으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경찰 14명이 다치기도 했다.

영국 런던 외에도 독일 베를린, 프랑스 마르세유,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의 시민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선 5000여명의 시민이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거리행진을 이어갔으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이 반인종차별 시위에 참여했다.

독일 베를린에선 전날 1만5000명의 시민이 알렉산더플라츠 광장에 모여 '인종차별을 멈춰라', '인종차별은 팬데믹'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