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속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잠정 중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이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다음달 일부 중국 노선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29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다음달 9일부터 3월 27일까지 미 로스앤젤레스(LA)발 상하이와 베이징 노선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시 중단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 때문이다.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도 다음달 초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 1일부터 8일까지 미국에서 출발하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노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잠정 중단 운항편은 모두 24편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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