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7일 정상회담은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방한 때까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면 수개월 내 미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 점을 언급하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조치를 추진하는 데 대해 미국은 완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왜냐하면 잘못한 행동에는 그 대가가 따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실린 우리 정부의 '한국전 참전 감사광고'를 읽어본 뒤 "이것이 바로 동맹국(This is an ally)"이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한편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캐나다 휴양도시 헌츠빌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갖고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북한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46명이 비극적으로 희생된,대한민국의 군함 천안함의 침몰을 가져온 지난 3월26일의 공격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토론토=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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