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해 없어

인도네시아 서(西)수마트라의 주도 파당시(市) 일대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때 연락두절 상태였던 한국 대학생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당사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인 9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교환학생들이 연락이 끊긴 학생의 소재를 파악해 무사하다는 사실을 대사관측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한때 연락이 두절된 대학생은 한국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안모(23)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당시에는 교민이 운영하는 석탄회사 관계자 3명과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부산외대 학생 5명, 그리고 안씨 등 모두 9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15분(현지시각)께 규모 7.6의 강진이 파당시 일대에서 발생해 200명 이상이 숨졌으며 붕괴된 건물에 수천명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사상사가 속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