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측근들로부터 내년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접전 끝에패한 고어 전 부통령은 자신의 오랜 보좌관들에게 자신의 불출마 결심과 관련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회 전문지인 더 힐(The Hill)은 지난달 30일 고어 전 부통령이 지지자들과 측근들로부터 내년 대통령 선거전에 뛰어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어 전 부통령의 한 측근은 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고어)는 단호하다"면서 "내가 그와 나눈 모든 대화로 미뤄볼 때 어떤 상황에서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고어 전 부통령은 어느정도 재미있어 했지만 아무것도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