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내 경수로 건설 문제에 관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국들과 아직 협의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다른 이사국들과접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경수로 프로젝트의 미래에 관해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이 시점에서는 비공식 협의"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도 한국 및 일본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KEDO는 지난 1994년 체결된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서에 따라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중이지만 지난해 10월 북한의 농축우라늄 이용 핵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후 경수로건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