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프랭크스 미군 중부사령관은 미군이 이라크에 최소한 1년 이상 주둔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4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랭크스 사령관이 미 폭스 뉴스와 가진 회견 내용을 인용, 미군은이라크에서 군사작전이 종료된 이후에도 상당기간 현지에 주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 회견에서 "미군은 후세인 정권의 거점이 남김없이 제거됐음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지역과 마을을 직접 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인들의분열과 저항이 있을 경우 대규모 미군이 장기간 주둔할 필요성이 높아지게 된다"고말했다. 그는 또 대량살상무기(WMD)가 숨겨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 2천~3천 곳에 대한수색에 12개월은 쉽게 소요될 것이라면서 "미군은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상당기간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어 "의심 장소를 수색한 끝에 발견할지, 무기 은닉장소를아는 이라크 관리의 정보를 토대로 발견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여하튼 이라크 내에 WMD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