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5대 석유 생산국인 쿠웨이트는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3개 국영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이 거의 20%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국영 석유회사인 KPC의 타랄 칼리드 알-사바 대변인은 미나 알-아흐마디와 수아이바, 미나 압둘라 등 3개 정유공장의 처리량이 하루 65만-70만배럴로 감소했다고말하고 그러나 원유와 제품 수출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개 정유공장은 최근까지 하루 9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왔다. 알-사바 대변인은 OPEC내 6대 석유 생산국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200만배럴의석유를 생산했던 쿠웨이트가 지금은 하루 25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개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 감소로 줄어든 하루 20만배럴은 해외 고객에게 공급됐던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이라크전이 시작된 지난 20일 이후이라크로부터 수차례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쿠웨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