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거의 3명이 내년에 전직 제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국 구직 웹사이트인 몬스터닷컴에 따르면 미국내 직장인 중 28%가 내년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을 것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경제학자들의 일반적 인식과 달리 향후 취업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직할 것으로 예상하는 직장인들 가운데 80%가량은 최소 6개월 이내에 새로운 직장을 얻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업종별로 올해 초반부터 매월 6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법률 시장과 보안과 관련 업종의 취업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몬스터닷컴에 게재된 광고를 분석한 결과, 법률 부문의 구직은 지난 9.11테러 이후 최근까지 12.3% 증가했으며 보건 및 도.소매 업종의 구직은 각각 11%,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관리직과 서비스 지원 부문의 구직 광고는 매월 5% 감소했으며 통신산업의 구직광고도 매달 3%씩 감소했다. 몬스터닷컴의 마셀 레그랜드 상임 부사장은 "구직능력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직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헤드헌터닷넷을 인수한 커리어빌드닷컴에 등재된 7월 구직 공고는 40만개로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댈러스 등지의 구직 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