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치안총수격인 산티아고 크릴내무장관의 노모(72)가 가정부와 함께 대낮에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 귀가하던 중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고 돈가방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해 민생치안을 강조해 온 폭스정부에 먹칠을 했다. 멕시코시티의 고급주택가에 거주하는 크릴장관의 노모는 지난 28일 오후 인근은행에서 3만5천페소(미화 약 4천달러)를 현금으로 찾아 가정부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하던 중 택시를 타고 뒤쫓아 온 무장괴한 4명에게 둘러싸여 돈가방을 빼앗겼다. 연방경찰과 중앙정보수사국을 관장하는 크릴장관은 폭스대통령 취임이후 치안상태가 나아졌다고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으나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묵묵부답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 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