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GE)의 올해 2.4분기 매출이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그러나 분기이익은 15%나 늘어났다. 매출이 저조한 것은 플라스틱, 방송, 기기 분야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GE는 12일 이같은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20년간 이 기업의 최고사령탑 역할을 해 왔던 잭 웰치 회장이 오는 9월7일 은퇴한다고 밝혔다. 웰치 회장은 당초 올해 봄 은퇴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 GE와 하니웰간의합병계획을 발표하면서 합병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은퇴시기를 올 연말로 연기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GE-하니웰 합병이 유럽 반독점당국의 저지로 무산됨에 따라 웰치 회장의은퇴시기가 다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기업인 GE는 올해 전체 이익이 당초 예상했던대로 14%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2.4분기에 매출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늘어난 것은 GE가 비용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 부문의 계약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4분기의 이익규모는 39억달러(주당 39센트)였으며 매출은 2.7% 줄어든 320억달러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GE 주가는 5.36%나 올라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