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 세계 최고 수준을 겨냥하는 과학기술 계통의 대학원 중심 대학이 설립된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지역의 산업,기술 진흥을 위해 3년 후 개교를 목표로 대학을 세우기로 하고 구체적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1백50억엔의 건설비가 투입될 이 대학은 학생 2백명,교수진 50명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 대학을 세계 일류 연구,교육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0억엔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학생과 교수의 절반을 외국인으로 충원하는 개방시스템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정보기술 지구환경과학 생명공학 풍토병연구 등 첨단 학문을 최우선 연구 테마로 삼을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이 대학을 올해부터 독립행정법인으로 운영 형태를 바꾼 국립대학들의 모델 케이스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수진은 국립대학 직원이면서도 공무원 대신 민간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대학과 고용계약을 맺고 일하게 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