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하락이 무색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1%대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기관 힘까지 더해져 3% 넘게 올랐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64포인트(1.02%) 오른 2237.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오름폭을 키워 2250선을 웃돌았다. 오후장에선 대체적으로 2240선에서 머물렀지만 장 후반 기관 유입이 축소되면서 2240선 아래에서 장을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532억원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등 우호적인 환율 여건은 외국인 유입을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7원 내린 1402.4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2억원, 749억원 팔아치웠다. 장초반부터 순매수세를 지속하던 기관은 장후반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순매수 전환에 나서며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세를 자극했다"며 "외국인은 특히 시가총액 상위단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집중하며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모두 올랐다. (0.54%)와 (0.11%) 등 반도체 대장주는 간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영향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92%)도 실적 기대감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와 북미 중고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소식에 지난 이틀간 15% 급락한 (1.83%)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0.67포인트(3.02%) 뛴 706.0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8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334억원, 113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혼자 24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주는 보합세로 마감한 를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5.8%), (8.64%), (7.31%) 등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고용 호조에 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긴축 우려에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포인트(0.14%) 떨어진 30,273.8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5포인트(0.20%) 하락한 3,78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25%) 밀린 11,148.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음날 나올 9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이번주 초 나온 재료들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Fed에 합류한 이후 첫 공식석상 발언을 할 예정인 리사 쿡 Fed 이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