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최대주주' 비덴트, 위메이드로부터 500억 투자 유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15일 위메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500억원을 투자해 비덴트 2대주주에 올라섰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사 지명 및 경영에 참여한다. 특히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로 IT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등을 결합해 빗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현재 국내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사다. '미르의 전설2'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르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만 비덴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빗썸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전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위메이드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선 좋은 투자 기회를 주신 비덴트에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로 빗썸이 세계적인 거래소로 성장하는 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