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210원(4.78%) 오른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넥센타이어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가격 경쟁력과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2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넥센타이어가 이달 내 9700만 달러 규모의 중국 법인 2단계 투자를 마무리함에 따라 7월부터 중국 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나고, 이에 따라 세전이익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청도에 있는 넥센타이어 공장을 탐방해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을 확인했다"며 "시장에 알려진 연산 500만대 규모를 30% 가량 뛰어넘는 620만본의 생산규모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장이 생산을 가동하면서 국내 공장의 제품 고도화 전략도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 공장에서도 강한 생산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고 호평했다.

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최근 저점대비 5배 가량 상승한 후 25% 정도 조정을 보이며 피로감을 표출하고 있는 국면"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앞으로 '중국효과(China effect)'가 새로운 상승동력에 대한 시장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