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단기간 내 펀더멘탈 부담을 뚫고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 만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차익실현을 병행하는 선별적 대응을 유지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연초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세 중심의 유동성 공급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만은 어려워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모두 끝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유동성 유입으로까지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여지는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기관 또한 지수의 반등폭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최근 주식형펀드로부터의 자금이탈 규모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신권으로부터의 적극적인 매수 여력을 기대하기도 아직은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펀더멘탈 부담과 1200선 위에서는 주춤하고 있는 외국인 유동성은 여전히 시장대응에 있어 경계심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공격적 확장대응에 나서기보다는 방어적인 선별적 대응의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예상되는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기반등했던 IT, 자동차, 은행주 등은 더 이상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작용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했다.

조정을 이용한 매수대응은 건설과 철강, 증권 등 일부 정책수혜주를 중심으로 국한시키는 전략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