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종합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노하우와 펀드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일임형 랩어카운트인 '클래스1랩'을 시판 중이다.


최근 일부 기관투자가로부터 일임형 랩어카운트 운용 증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2천1백억원의 랩어카운트 판매실적을 거둬 업계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대한투자증권의 클래스1랩은 '펀드랩'과 '혼합형랩' 등 두 가지 형태의 랩어카운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고객을 보수형 안정형 균형형 적극형 공격형 등 5개 성향으로 분석한 뒤 펀드랩에 가입할지 혼합형랩에 가입할지를 권유하게 된다.


현재 팔고 있는 펀드랩은 엄브렐러(전환)형이다.


이 상품은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인덱스펀드로,하락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리버스인덱스펀드로 운용함으로써 주가 상승기는 물론 하락기에도 수익을 추구한다.


대투증권은 이 상품에 기술적 지표를 활용한 시장판단 모델을 적용시키고 있다.


자체개발한 이 모델은 과거 2년간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9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대투증권은 펀드랩의 상품으로 '펀드오브펀드(FOF)형' 출시를 위해 현재 준비 중이다.


펀드평가회사인 한국펀드평가 제로인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그동안 운용실적과 안정성이 양호했던 국내 펀드는 물론 해외펀드도 선별해 투자하게 되는 상품이다.


혼합형랩은 주식 채권 현금성자산 펀드 등에 분산투자를 한다.


고객의 개인별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종합주가지수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


성향 분류에 따라 보수형 고객은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같은 현금성자산에만 1백% 투자하게 된다.


안정형은 25%,중립형은 45%,적극형은 70%,공격형은 1백%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자신에게 부여된 주식투자 한도 안에서 고객은 다시 가치투자형 성장형 테마형 리버스(하락대비)형 절대수익추구형 등 5개의 스타일별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맞춤식 투자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가치투자형은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거나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고,성장형은 정보기술(IT)주 등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테마형은 중기적인 시장 추세 변화에 맞춰 내수주 수출관련주 등 테마를 쫓아가고,절대수익추구형은 은행권 정기예금+α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리버스형은 선물매도 포지션을 통해 하락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혼합형랩 운용을 위해서는 경제연구소와 주식 채권선물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장세전망 및 종목분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그리고 본사에 운용 및 리서치 등 관련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실적을 올린 직원을 배치해 랩어카운트운용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제시된 정보를 토대로 시장예측과 종목선정 매매타이밍에 전념,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국제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대형주 위주로 투자를 하되 부분적으로는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지점의 FP(자산관리사)에게 운용을 맡길 수도 있다.


클래스1랩의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이고,최저가입금액은 3천만원이다.


수수료는 펀드랩의 경우 수익증권 수수료에 1.0%를 추가하며 혼합형랩의 경우 주식은 3억원 이상 연 2.8%,3억원 미만 연 3.2%이다.


채권 및 수익증권은 연 0.1%의 수수료가 적용되고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신현 대투증권 랩어카운트팀장은 "클래스1랩은 시장수익을 상회하면서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중점 판매하고 있다"며 "기존 거액자산(PB) 고객을 중심으로 일임형랩 서비스를 적극 권장하는 동시에 일반고객들을 위한 상품도 마련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춤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