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16일 3%대에 재진입, 콜금리보다 낮아졌다. 경기 저점 국면에서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반영 정도에 따라 채권과 주식시장의 동반강세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이 언제까지 동반상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저점 행진을 벌이는 채권시장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고채는 전일 대비 0.12%포인트 급락한 연 3.93%에 거래됐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9월물로 대거 롤오버(만기 이월)하는 과정에서 지표물인 국고채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패턴은 향후 3개월 내 콜금리의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원석 한국투신 채권운용본부장은 "최근 시장의 강세를 외국인의 투기적인 선물매매나 비이성적 과열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성장률 3% 시대에 3%대의 지표금리를 과열로 몰아붙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주식 채권 동반강세는 언제까지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은 "주식시장 참가자는 정부 정책에 따른 향후 경기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채권시장쪽에선 콜금리 추가인하 등 금융완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동반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양 시장중 어느 곳이 맞게 움직였는지 판가름날 것이며 이 시기는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