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6.48%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0.08%포인트 오른 7.06%에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은 낙폭을 쉽게 좁히지 못하고 있다. 6월물은 오후 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20포인트 내린 102.95를 가리켰다. 이미 원유 가격은 6개월 반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 상품시장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5월 인도분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54달러, 2.1% 오른 26.8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물가 불안이 곧 정책 변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과열 이전에 통화를 조절해야 한다”며 “조만간 통화 정책 중심이 경기 물가 안정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3년만기 국고채권 신규 입찰에 대해서는 “신규지표물이고 금액도 5,700억원으로 많지 않아 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