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1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부곤(金富坤.68)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대표이사는 롯데칠성음료로 옮겨 지난 92년 2월부사장을 거쳐 95년 2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와 업계의 영업통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고령인 김부곤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이 다음주중에 있을 것으로 알려진 롯데그룹 계열사 인사에서 젊은 세대로의 경영진 교체를 예상케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보통주에 대해서는 30%(1천500원)의 현금 배당을, 우선주에 대해서는 31%(1천550원)의 현금 배당을 각각 결의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가 사임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고령이라는 점이 일부 반영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신임 대표이사는 다음주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