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기아차에 대해 중대형승용차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적정주가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오는 19일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인 쏘렌토 출시로 중대형 승용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46.7%에서 올해 52.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승용차 판매비중 확대로 올해 매출총이익률이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높은 22.9%로 추정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쌍용 렉스톤, 현대 테라칸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쏘렌트는 가격이 의외로 낮게 책정돼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97년 이후 발생한 부실 매출채권이 지난해까지 거의 정리된 가운데 계류중인 소송의 승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환입가능성이 높은 점도 투자의견 상향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고부가가치 차종의 비중이 확대되고 부실 채권 발생 우려가 제거됨에에 따라 현대차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외국인 지분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