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 /사진=한경DB
래퍼 도끼 /사진=한경DB
래퍼 도끼(Dok2)가 인디펜던트 레이블 '808HI'를 론칭, 첫 아티스트를 공개한다.

22일 도끼 측은 "독립적인 인터내셔널 레이블 808HI를 설립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힙합과 R&B 장르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도끼가 선택한 첫 번째 아티스트는 남성 R&B 보컬리스트 시즌(SZN)으로, 22일 오후 6시 데뷔 싱글 '드립(Drip, feat. Kambo)'을 발표한다.

'드립'은 원하는 여성에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자는 주제의 R&B 곡으로, 힙합과 알앤비 장르를 폭넓게 아우르는 시즌의 보컬리스트 역량이 강조된 트랙이다. 미성의 고음과 더불어 자유롭게 구사하는 팔세토 창법이 인상적으로, 시즌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앞서 시즌은 지난 5월 공개된 도끼의 믹스테이프 '필리피노 사우스 코리아 랩스타(Filipino South Korean Rapstar)'의 수록곡 '소울 트립(Soul Trip)', '슬립 타이트(Sleep Tight)' 등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바 있다.

한편, 도끼는 3년간 해외 보석업체 상인 A씨와 미납대금 소송을 벌여왔다. 그러다 최근 미납대금 약 3만5000달러(한화 4500여만원)를 보석업체에 지급하라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이 나왔다.

그 사이 도끼가 팔로알토와 함께 설립했던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가 지난 4월 12년 만에 해산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