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영상 캡처
/사진=채널A '쇼윈도:여왕의 집' 영상 캡처
'쇼윈도' 이성재가 뻔뻔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치를 떨게 만들었다.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은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드라마. 극 중 이성재는 안정적인 가정과 자극적인 사랑, 모두를 갖고 싶어 하는 인물 신명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13일 방송된 '쇼윈도' 5 화에서는 드디어 미라(전소민 분)과의 불륜관계가 선주(송윤아 분)에게 밝혀지며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이어졌다.

드디어 손에 넣은 리헨그룹의 사장 자리. 취임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의기양양해 하는 명섭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모든 것이 들통난 것을 모르는 명섭은 자신의 욕망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특히, 미라에게 "아직 내가 원하는 것은 끝나지 않았어"라며 아이를 원하는 미라를 달래며 "지금은 때가 아니야" 라고 말하는 명섭의 눈빛에서 시청자들은 과연 미라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명섭의 오만함은 결국 파국에 이르렀다. 선주가 미라와의 불륜관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러나 여기서 물러설 명섭 역시 아니었다. 오히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야" "나에게 진짜 의미없는 사람이야" 라며 결국 아이들의 이야기까지 꺼내는 명섭의 말투와 눈빛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성재는 명섭의 권력에 대한 야망과 불륜을 들키지 않고 이어 나가려는 욕망에 뒤덮인 명섭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끓어내는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드라마의 말미, 아이를 임신한 미라의 모습에 절망감에 휩싸인 명섭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선주와 미라 사이에서 과연 명섭은 어떻게 행동해 나갈지 앞으로 펼쳐질 명섭과 선주 그리고 미라 이 3명의 관계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쇼윈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