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17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배우 강하늘이 17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배우 강하늘이 군 전역 후 '동백꽃 필 무렵'으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17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하늘은 지난 5월 23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근무지원단에서 육군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동백꽃'은 그의 첫 복귀작인 셈이다.

이날 강하늘은 "사실 지금 되게 어색하다. 예쁜 옷 입으면서 내 옷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전역해서 너무 좋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대본"이라고 밝혔다.

강하늘은 이 드라마에서 촌스럽지만, 치명적인 매력의 '촌므파탈' 순경 황용식 역을 맡았다. 입대 전 영화 '동주'에서 고문 받아 수척해진 윤동주의 모습을 표현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하늘이 시청자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그는 "사랑하면 다 된다는 마음으로 동백이에게 물들어가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용식의 이상형이 현실의 다이애나비를 찾고 있다. 다이애나비보다 아름다운 효진 누나, 아니 동백을 만나게 되어 행복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부 부터 4부 까지를 봤는데 흔히 볼 수 없었던 드라마라 감독, 작가를 뵀다.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확실해졌다. 두 분이면 이 대본을 무게감있게 깊이감 있게 끌고 나가 주실 것 같았다. 두 분 믿고 했고, 공효진 누나의 영향이 아주 크다. 팬심으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을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이다.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를 연출한 차영훈 PD와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지이수 등 출연, 오는 18일 밤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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