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서 간호기술 자유롭게 실습
“‘스마트너싱(Smart Nursing·사진)’을 사용하면 학생들이 밤에도 자유롭게 실습할 수 있습니다.”

동작 인식 가상현실(VR) 기술 기반 스타트업 그리다텍의 옥지원 대표는 자사 제품인 스마트너싱의 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너싱은 VR 실습 교육 콘텐츠다. 학습자가 손을 움직이며 VR로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게 설계됐다. 간호학과 학생이 교수가 없는 밤늦은 시간에도 혼자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동명대 간호학과 교수인 옥 대표는 “자율실습이 가능하게끔 인공지능(AI) 조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현실로 옮겼다”고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스마트너싱에는 20가지 프로그램이 장착됐다. 주사 놓는 방법부터 소변을 못 보는 환자에게 소변줄을 꽂아주는 간호행위까지 구현하는 등 현장에서 이뤄지는 간호 실습의 90%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옥 대표는 “간호 분야 콘텐츠로 출발해 응급처치,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에 응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