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난달 롯데벤처스, 세븐일레븐과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에 성과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특구재단은 지난달 과학벨트 및 연구개발특구 내 혁신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롯데벤처스, 코리아세븐과 함께 편의점 유통플랫폼 혁신을 위한 오픈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최종 두 개 기업이 선정돼 세븐일레븐과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는 지역 내 유망 기술기업의 대·중·소 협력을 통한 스케일업 창출이라는 특구재단의 목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신사업에 참여할 실력 있는 스타트업 파트너사 발굴이라는 세븐일레븐의 목표가 만나 추진한 경연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사전 서류 심사를 거친 10개 기업이 무인 기술·자동화 편의점 등 총 4개의 분야에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최종적으로 테라블록, 블링커스 등 두 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테라블록은 환경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경연에서 ESG 분야의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블링커스는 주류 및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으로, 온라인·이커머스 분야에 NFT 기술을 활용한 와인 선물&픽업 서비스를 제안해 뽑혔다.

특구재단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두 기업에 사업 실증(PoC)기회 제공 및 사업화를 지원해 기업들이 제안한 사업이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혁신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프로젝트가 공공기관과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대·중·소 연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구재단은 앞으로도 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