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만' 확진자 폭증시작…정점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모닝브리핑]
◆전날 오후 9시, 이미 7만명 돌파…더블링도 지속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했습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확진자 수는 83일만에 7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속도라면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정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재유행시기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올 가을에서 여름으로 당겨진 데 이어 정점 수준도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얘깁니다.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더블링'이 나타난 뒤 순식간에 10만명, 20만명으로 불어나는 폭증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측치도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 애플 긴축경영에 하락…다우 0.69%↓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으로 18일 하락했습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긍정적이었음에도 애플의 고용 관련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시가총액만 약 3000조원이 넘는 기업인 애플 마저 긴축 경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인 것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5포인트(0.69%) 떨어졌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84%, 0.81%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 반등…한 때 2만2000달러 회복

세계 최대 가상 자산인 비트코인이 큰 폭 상승하며 한 때 2만20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2만달러 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입니다. CNBC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해 11월 정점을 찍었을 때에 비해서 70% 가량 떨어진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 오늘 오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국제 경제 상황 등을 논의합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전망입니다. 옐런 장관은 윤 대통령 예방에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광복절 특사' 준비 착수…이명박·이재용 사면되나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광복절 특사' 준비를 위해 사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사면자는 국무회의에서 의결 후 윤 대통령이 광복절 직전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여권은 윤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야권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의 사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주요 기업인의 사면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재계에선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흐리고 소나기…남부는 찜통더위

화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의 더운 곳이 많겠고 경상권과 전남권 등 남부지방은 33도 이상을 기록하며 매우 덥겠습니다.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