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전략형Ⅱ)’공모에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이하 MPK)가 최종 선정되어 국비 172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301억원을 투입해 양자암호통신, 양자소자, 양자컴퓨팅 등 미래사회 이슈에 대응 가능한 중장기 나노소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기초과학분야 연구 과제 선정ㆍ지원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경북도는 MPK, 포스텍-프라운호퍼 IISB 실용화 연구센터와 함께 헬름홀츠 연구소를 추가로 유치해 독일의 3대 연구기관과 함께하는 국제협력연구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선도 연구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개념 양자물성 핵심 소재 개발 및 구현을 통해 차세대 나노양자연구의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과제의 핵심은 현재의 나노양자기술 한계(동, 열, 전기적 잡음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하여 안정성 및 확장성 등에 제약)를 극복할 수 있도록 4세대 가속기 기반 시공간 특성연구, 신개념 양자 소자 구현, 소자의 표준화 등 양자물성소재 기초연구개발에서부터 산업화 전단계까지의 순환형 통합연구를 추진하는 것이다.

나노양자기술은 정보통신기술(ICT) 및 4차 산업혁명의 차세대 핵심기술로 세계 각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핵심 양자물질 소재 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2011년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MPK) 설립 및 아토초 과학과 복합성 물질 분야 연구 수행을 지원해온 경북도는 포항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최첨단 거대 가속기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속기 전반의 연구개발 및 운영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나노소재 연구개발의 핵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번에 선정된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나노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양자기술 구현 및 최적의 양자물성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차세대 주력산업과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나갈 소중한 기회”라며 “미래 나노양자 과학기술 선점을 위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 경북의 기초과학기술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